▲ 차성미 광명 학교운영위원 협의회 출범식을 준비하며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나는 2년 전 초등학교 여러 학부모님들 앞에 학교운영위원 입후보를 하면서 “저는 제 아이와 다른 아이들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이 있다고 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나름데로 교육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했는데도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첫째로 나 자신 또한 운영위원의 역할을 잘 알지 못했고, 학교운영위원 연수는 형식에 치우쳐 있었으며, 학교운영위원으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문화예술적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은 아마 일반인들의 공통된 의견일 터이다.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애들 골목싸움과 필적할만한 국회에서의 육박전이나, 자신들이 서민들보다 한참 아래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웅변해주는 듯, 쌍시옷자 연발의 구수한 입담을 원없이 들을 수 있는 청문회 따위를 지켜보다보면, 무심코 정치인들이 무용과 언변은 겸비했는데, 다만 예술적 감각만 받쳐준다면 더이상 나무랄 데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그러나 지난 19일 저녁에 치러진 열린우리당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이런 의심을 단번에 불식시켜버린
내일 아침 이번호 신문을 받아들게 된다면 저는 아마 감동에 복받쳐 눈물을 쏟게 될지도 모릅니다. 처음 기자생활을 하며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간 기사가 실린 신문을 들고 느낀 기분이 그랬습니다. 일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초췌해진 기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뜩이나 말라빠진 몸이 더 말라보이는 것 같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내내 다짐합니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칭찬을 해줘야지.. 그래서!! 정말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무뚝뚝한 이놈의 기자들이 마음을 몰라줍니다. “국장님, 어제 술 마신 것도 아니면
어릴 적에는 제 나름대로 과자를 고르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과자 봉지 안에 동전으로 긁으면 ‘한 봉지 더’ 내지는 ‘꽝입니다 다음 기회에..’라는 스티커가 들어 있는 것은 언제나 0순위였습니다. 먹는 재미에 운대가 맞으면 한 봉지 공짜로 더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었겠습니까. ‘한 봉지 더’를 뽑으면 과자를 먹고 싶을 때 언제라도 달려가 먹을 수 있도록 저축하는 맘으로 장롱 서랍에 차곡차곡 모아놨고 ‘꽝입니다. 다음 기회에..’를 뽑으면 오기가 생겨 과자 를 더 사와 ‘한 봉지 더’라는 스티커가 나
요즘은 인삼이 너무 흔해 단순히 건강식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삼은 분명히 약성이 강한 한약재이다. 잘못쓰면 전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운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인삼이 보약 중에 보약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인삼은 기를 보하는 성질이 강하고 약의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증상이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커다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인삼은 옛날에는 불로장생약으로 불리웠고, 최근에는 강심작용, 노화예방,간기능회복, 피로회복 등 많은 부분에서그 약효가 입증되고 있지만 그 역시 체질과 병증에 맞을 때 효과적이
옛말에 죽 쒀서 개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들게 고생하며 일해 놨더니 엉뚱한 사람이 와서 낼름 가져 간다는 뜻입니다. 요즘엔 지역정가가 심란스럽습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은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뭐하러 정치판에 뛰어들어 그토록 맘 고생을 하고 있는지 저 같은 소시민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광명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을 제기하자 지역정치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전략공천, 이른바 낙하산 공천이라는 것은 광명에서는 항상 불거지는 상
아이들을 진료하다 보면 한의원을 찾는 엄마들의 걱정 중의 하나는 녹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다. '주위사람들이나 어른들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라는 말을 하기에, 병원에 오려고 해도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 개운치 않은 마음에 왔다고 말하곤 한다. 본격적인 진료를 하기도 전에 이런 말을 들으면 한참 동안 엄마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녹용을 먹으면 안좋다’는 말의 유래는 이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당시에녹용은 서민들은 먹지 못하였고 생산되는 모든 녹용은 궁정으로 상납되어 중요창고에
김지람 계장은 광명시청 가정복지과 양성평등담당입니다. 광명시청에서 3월 한달 내내 실시하는 열린아버지학교가 기혼공무원들 사이에서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아버지가 자신에게 미쳤던 영향이 자신의 자녀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시간, 그리고 아버지와의 갈등을 풀고, 아버지를 용서하고 사과하는 편지를 쓰는 아들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미쳐 해결하지 못한 채, 미루고 외면해오던 관계의 회복을 시도하면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젊은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원망의 대상이었고, 나를 힘들게 하던 존재로 여기고
“우리 신문사 편집국장은 인터넷 신문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어!” 사장님은 틈만 나면 사람들 앞에서 저를 이렇게 쪼아댑니다. 종이 신문의 매력에 심취한 나머지 인터넷 신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핀잔이지요. 하긴 저는 개인적으로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단연코 ‘종이 신문’을 택하는 아날로그식 인간입니다. 그래도 사장님의 핀잔에 저는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당돌하게도 이렇게 항변합니다. “우리 사이트 회원수와 조회수를 보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없을 텐데요?” 인터넷 광명지역신문 ‘조이지엠닷컴’(www.jo
익종이는 14살입니다. 서면초등학교 졸업식날 익종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던 익종이는 지난 1월 백혈병의 일종인 급성재생불량성빈혈중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10년전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했고 그나마 혼자 힘겹게 생계를 꾸리던 어머니는 익종이 병간호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익종이 사연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어렵고 딱한 사연을 접하게 되면 멀쩡한 도로를 뒤집어 엎고 제대로 활동하지 않고 이름만 있는 광명시 각종 단체들에게 지원금으
학교운영위원회는 대통령령으로 공포한 법적인 공식기구로 11년째를 맞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규정에 의하면 운영위원 정수가 재학생수에 비례하여 구성되지만 보통 학부모 위원 40%, 교사위원 40%, 지역위원 20%로 구성하고 있다. 학부모위원은 학부모들의 의사를 충분히 청취하여 학사운영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특히 지역위원은 지역사회 인사로서 학교 경영에 관련 지역여론을 수렴하여 의견개진을 하도록 보장된 기구이다. 학부모위원 선출은 학부모 위원 선출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학부모 총회를 실시하여 학부모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토록
“박봉에 기자들을 너무 혹사시키는 거 아니야?”마감이 다가와 신문사를 방문하는 이들은 저에게 이렇게 한마디씩 던집니다. 라꾸라꾸 침대를 펴고 널 부러져 있는 기자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심 기자들이 걱정된다는 표정을 짓지만 사실은 하나도 걱정되지 않습니다. 젊어서 빡세게 일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어지니 월급도 많이 못 주니까 일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저는 못된 편집장입니다. 기자들의 기사를 몇 번이고 수정하라고 들들 볶는 것은 예사이고 마감이 다가오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저...얼굴 좀 고쳤습니다. 가슴이 떨립니다. 어려운 결심을 하고 몇 군데 손을 봤는데 사람들이 못 알아볼까봐, 오히려 더 못해졌다고 핀잔을 들을까 긴장됩니다. 갑자기 웬 성형 타령이냐고요? 실은 광명지역신문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주간신문으로 전환됐고 지면도 12면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달라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반, 어떤 내용을 지면에 담을 것인지 고민 반.. 뭐 이렇습니다. 달라진 외형만큼 당당한 모습으로 바로 서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꼭 알아봐 주십시오!지난 주말에는
“쟤 안되겠는데.. 손 좀 봐줘야겠어.” 무슨 조폭들의 대화 같다고요? 광명지역신문을 시작하면서부터 잘 알고 지내던 이가 찾아왔습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인 그는 지역에서 소신있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야기합니다. 일을 좀 하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안티가 들어옵니다. 너무 잘난 척 하는게 아니냐며 일하려는 사람의 발목을 잡으려 하고 손 좀 봐줘야겠다며 합심해 다른 것들을 트집 잡아 일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습니다. 그렇다보니 일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을 추진하기에 앞서 한발
▲ 홍석우 대학이 없던 광명시에 숭실대 제2캠퍼스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비록 수도권 정비계획상 과밀억제구역이기에 대학이 아닌 대학원이 조성되나 교육시설에 있어서 항상 갈증을 느꼈던 광명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 기대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이 문제로 지역 정가는 술렁거리고 있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5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지지도를 선점하려는 정치적 욕심에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34만 광명시민
▲ 홍석우 2005년 연말을 뜨겁게 달군 서울대 황우석 교수 사건을 지켜보며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황우석 사태는 우리 사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들불처럼 번진 ‘황우석 신드롬’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살아있는 인간을 신격화한 것은 수구언론과 군중심리에 영합한 일부 국민들이었다. 과학적 검증을 요구하던 MBC PD 수첩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존폐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살아있는 영웅이 하는 일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무시당하거나 국가적 이익을 매도하는 ‘매국노’로 취급된다. 일부 보
유권자 중심의 선거문화와 의제발굴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명지역신문이 의제발굴에 나섭니다. 지역에서 열심히 일할 일꾼을 가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알리겠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현란한 공약에 속지 않고 유권자가 중심에 서는 선거문화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광명대표기업을 찾아서광명시를 대표할 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광명지역신문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믿을만한 기업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학교급식개선사업중국산 납김치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다사다난했던 2005년이 저물었습니다. 광명지역신문이 그 동안 광명시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새해에는 기분 좋은 소식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건교부, 고속철 광명역과 지하철 1호선 연계 약속전재희, 이원영 의원이 공동주최한 광명역 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건설교통부는 2006년 예산에 광명역~시흥역간 철도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광명역 정상화에 저해가 되어왔던 영등포 정차 논란을 일단락지으면서 광명으로서는 얻을 건 다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 2010년까지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12월 2일 성인오락실 난립반대집회는 여기저기에서 이슈화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 집회는 주최단체도 없었습니다. 명분은 옳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집회에 불씨를 지피겠다던 청소년 기관들은 집회를 앞두고 갑자기 입장을 돌변하며 뒤로 빠지는 황당한 일도 벌어집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광명시의 실상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광명지역신문이 성인오락실 난립문제를 다룬 것은 지역의 현안을 이슈화시켜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바꿔야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 윤철 지방자치제도가 시작되던 해인 1994년에 287개이던 지역축제가 10년 만에 1천178개로 급증했다고 한다. 지역축제의 양적인 팽창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향유권을 확보하는데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지역축제의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에서도 상주자전거축제의 사고를 계기로 비슷비슷한 지역축제가 난립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축제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강원도와 제주도등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사한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