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힘겨운 한 해가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경기 침체는 여전하고 올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에 투자와 소비는 위축됐고,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다는 핑계로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룰 수는 없다.광명의 상황도 그리 녹록하지 않다. 올해는 광명이 자족도시로 도약하느냐, 베드타운으로 정체되느냐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해다.‘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작년 11월말 지정 고시되면서 본격적 추진을 앞두고 있다. 가뜩이나 땅이 부족한
광명지역신문> 6.1 지방선거에서 광명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임이 재확인했다. 박승원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고, 경기도의원 4명 중 3명이 민주당이다. 광명시의회도 11석 중 6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반면에 국민의힘은 당 바람에도 불구하고 당협위원장들의 리더십 부족과 미미한 조직력으로 12년 만에 맞은 지방권력 교체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4년 더 광명에서 권력을 장악하게 됐다.광명시민의 선택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상대 정당의 무기력함에 대한 차선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
[광명지역신문]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잘 다듬어 쓸모있게 만들어 놔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광명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광명형 그린뉴딜’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 불평등 해소 등 지방정부 차원의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사실 광명시 그린뉴딜은 이번 정부 발표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미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 조직개편으로 기초지방정부로서는 전국 최초
[광명지역신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추진하려는 국토교통부의 '광명시 패싱(passing)'이 심각하다.50년 가까이 소음과 분진 등 각종 민원으로 구로 발전의 걸림돌이던 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겠다면서 정작 피해 당사자인 광명시 의견은 철저히 배제되는 현실이 유감스럽다. 자치분권을 국정 최대과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일방통행하는 국토부의 오만과 위선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구로에는 3조원대 개발 특혜를, 광명에는 구로구가 겪어온 민원과 환경 파괴, 지역단절
[광명지역신문] 이번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광명갑 지역에 강행한 낙하산 공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핸드볼 선수 출신 임오경을 심었고, 미래통합당은 이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공지한 후 불과 1시간 만에 이언주계로 분류되는 양주상이라는 사람을 내리꽂았다. 지역에서 뛰던 예비후보들은 당에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 결국 기득권을 가진 두 정당이 광명시민들에게 준 선택지는 낙하산이었다.전략공천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라면 낙하산 공천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원칙이
[광명지역신문] 구로차량기지, 하안2 공공택지지구,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등 최근 국토교통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광명시가 악재에 악재를 거듭하고 있다. 지역을 무시하는 정부의 일방적 행태는 도를 넘어섰다.40년 넘게 서울 구로구의 지역발전을 가로막은 혐오시설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에 옮기겠다는 국토부는 정작 당사자인 광명시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 차량기지 규모를 확대하고, 3개역만 만들겠다고 통보했을 뿐이다.하안2지구 공공택지를 일방적으로 지정하고, 광명시가 반발하자 보란 듯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버렸다. 여기에
[광명지역신문] 누구나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재난, 재해, 범죄, 사고 등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근본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역대 모든 정권은 안전이 최우선이라 말해왔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OECD국가 중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 보행자 사망률, 산업재해 사망률 등 각종 안전사고 최하위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렇다면 광명시는 안전한 도시일까? 그동안 역대 광명시장 중 안전의 중요성을 부인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광명시가 위험을 먼저 감지해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광명지역신문] 6.13 지방선거가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 박승원 후보가 광명시장으로 당선됐고, 경기도의원 4명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광명시의원 선거 역시 민주당 지역구 후보 전원이 모두 당선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제8대 광명시의회 12석 중 9석을 독식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읍소했지만 참패했다.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앞으로 4년간 다시 광명에서 권력을 장악하게 됐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명시의회가 광명도시공사의 사업범위에서 ‘광명동굴’ 관련 사업을 삭제하자, 광명시가 의회와 조례개정에 찬성한 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갑자기 이루어진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의 의회 항의농성은 관제데모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애당초 도시공사의 필요성과 수익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시가 도시공사를 서둘러 밀어부친 가장 큰 이유가 ‘광명동굴’ 개발을 추진하려는 의도였던 만큼 시의회의 이번 조치는 집행부에 강력한 제동을 건 초강수임에 틀림없다. 양기대 시장과 같은 당인
광명시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광명동굴의 경제적 가치를 연구 의뢰한 결과 1,53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년간 광명동굴에 투입한 예산이 2천억원이 넘고, 매년 2-300억원의 적자가 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부풀리기’라 비난하면서 43억원에 매입한 광명동굴이 6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거듭나 자산가치가 37배나 높아졌다고 홍보한다.광명동굴에 들어간 예산이 2천억이냐, 5백억이냐 라는 논란은 접어두고라도, 광명시가 광명동굴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시켰음은 부인할 수 없다. ‘돈 먹는 하마’, ‘밑빠진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돈’이다. 사업을 하려면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니 계획도 세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국비확보를 위한 지자체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인데다 규모도 작은 광명은 언제나 정책과 예산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설움을 겪었다. 광명의 인프라는 부족하고, 광명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은 크다.그러나 이제 광명에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3선의 백재현 국회의원은 내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으로 내정되어 있고, 재선인 이언주 국회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광명희망카의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의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종합대책을 내놓겠다던 광명시가 문제가 제기된 후 2개월이 지나도록 특단의 대책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만 끄는 동안 이곳에서는 계속 많은 사건들이 터져나왔다.급기야 센터장과 희망카 기사 등 5명이 센터 여직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고, 노동청에 진정서까지 접수됐다. 위탁기관인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의 임원 유OO씨는 희망카의 문제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를 왜 색출하지 못하냐며 센터 직원에게 막말을 하고
총선은 막을 내렸지만 선거법 위반 수사는 진행 중이다. 선거법 위반행위는 민의를 왜곡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표만 얻으면 된다는 잘못된 발상과 행동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똑똑히 보여주는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나라가 바로 서고, 지역이 깨끗해진다. 당선자는 힘이 생겼으니 못 건드리고, 낙선자는 불쌍하니까 봐주는 결과주의와 온정주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정치 불신이 없어진다. 당선 여부를 막론하고,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이와는 별개로 이번 총선에서 광명시민들을 가장 당혹스
김종인 대표가 특별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광주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하자, 삼성은 즉각 “검토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황당한 일이다. 표만 얻어보려고 임기응변식으로 한 허언성 공약이라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최근 광명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광명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은숙 후보가 경희대 병원 재정위원회와 협의를 마쳤다며 경희대 의대를 광명에 유치하겠다는 기자회견까지 열었고, 이제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연일 홍보하고 있다.경희대 홍보실은 의대 이전을 협의했다는 주장
양기대 시장이 폐광산 개발을 시작하면서 자신있게 말했던 것이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것이었다.혈세 43억원으로 2011년 폐광부터 매입한 양 시장은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뽀로로 제작사를 언급하기도 했고, 모 대기업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겐 소득이 없다. 혈세를 최소한으로 쓰겠다던 양 시장은 어느 정도 최소한의 시설을 갖춰야 민간자본이 투자도 하고 관심도 갖는다며 이곳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서두르지 말라는 지역사회의 비판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수사대는 건축물 사용승인(준공검사)을 위한 현장조사시 건축물의 위법사항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특검 건축사 100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과 결탁이 의심되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특별검사원 제도, 이른바 특검은 공무원들의 비리를 예방하고, 인허가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건축사가 건축물이 설계대로 시공되었는지 검사하고 확인하는 제도인데 각종 불법이 난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특검의 문제점과 불법관행이 드러나면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수사대는 건축물 사용승인(준공검사)을 위한 현장조사시 건축물의 위법사항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특검 건축사 100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과 결탁이 의심되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특별검사원 제도, 이른바 특검은 공무원들의 비리를 예방하고, 인허가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간건축사가 건축물이 설계대로 시공되었는지 검사하고 확인하는 제도인데 각종 불법이 난무하면서 곳곳에서 구멍이 뚫리고 있다.이렇게 특검의 문제점과 불법관행이 드러나면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
광명시가 광명의 대표인물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오리서원의 운영권을 위탁심사를 거쳐 타 지역의 영리업체인 주식회사 다산아카데미로 넘긴 것에 대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존에 오리서원을 운영해왔던 광명문화원은 광명시의 위탁심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지역문화의 발전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위탁심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고, 지역 원로들의 모임인 광명원로회는 유감을 표명하며 광명시에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나 광명시는 위탁심사과정을 여전히
광명의 역사적 인물인 오리 이원익 대감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설립된 오리서원의 운영권이 타 지역의 영리업체인 (주)다산아카데미로 넘어가면서 광명시 문화예술계가 발칵 뒤집혔다.오리서원은 광명시민의 정신적 지주인 오리 이원익 대감을 기념하는 곳으로 다분히 지역의 역사가 서려 있고, 공공성이 강하다. 광명시가 이렇게 상징적인 오리서원의 운영권을 지역 인프라를 배제한 것도 모자라, 영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식회사에 넘겼다는 것은 이례적이고 실로 충격적인 일이다.광명시는 비영리, 영리법인을 비롯해 개인도 수탁자로 선정될 수 있어 법적 문제가
선거법 위반행위는 민의를 왜곡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 따라서 선거사범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당선될 경우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목적을 위해 불법과 편법을 써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당선만 되면 모든 불법이 무마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이 땅에서 사라져야 나라가 바로 선다. 6.4 지방선거는 막을 내렸지만 후폭풍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재선에 성공한 양기대 시장의 선거법 위반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