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원에 볼일을 보기 위해 집 앞에서 17번 버스를 탔다. 언제나 그렇듯이 버스에 올라 타면 자리에 앉기도 전에 급출발하는 버스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손잡이를 있는 힘껏 잡거나 아니면 자리를 향해 뛰어가서 앉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가끔은 '내가 무슨 짐짝인??遮?생각도 들어 기분이 상한적도 많다.그런데 요즘엔 가끔 예상밖의 경험을 하게 된다. 그날도 역시 버스안에서 뛰어 얼른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버스가 꼼짝도 안하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보니 운전기사 아저씨가 백미러를 통해서 느릿느릿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뛰어 다닌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왜 그렇게 약삭 빠르지 못하게 사나 싶다. 그래서 나는 그를 ‘미련 곰탱이’라고 부른다. 요즘같이 자기 것 챙기기 바쁜 세상에서는 ‘바보’소리를 들을 법도 하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농사를 지으면 근면 성실함을 배웠다고 했다. 면서기들이 농민들과 호흡하며 농사를 돕는 것을 보며 공무원의 꿈을 키웠다. . 글ㅣ장성윤 사진 ㅣ윤한영나는 그를 미련곰탱이라 부른다광명시청 곽태웅 체육계장(44)은 82년 개청공무원이다. “아빠가 공무원인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선거에 출마했던 이들은 대개 이런 말들을 한다. 선거라는 건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고. 그만큼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못볼꼴 많이 본다는 말이고 설상가상으로 떨어지면 다시 일어서기 만만치 않음을 일컫는 말이 아닌가 싶다. 지난 12월 열린우리당 광명시 당원협의회가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양기대 회장. 그는 지난 총선 광명을구에 출마했다 낙선의 쓴 잔을 마셨다. 요즘 그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양기대 협의회장과의 짧지만 특별한 만남이다. 그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은 “선거에 떨어지고 아무렇지도 않냐?”
고속철 영등포역 정차 반대를 위해 삭발시위를 한 조미수 광명시의원이 시민들로부터 격려편지와 모자를 선물로 받았다.
광명시민의 염원인 고속철 광명역 시발역 환원과 영등포 정차 반대를 위해 움직이는 이들이 많고 생색내기 좋아하는 이도 많은데 그처럼 묵묵히 일한 이가 또 있을까. 광명시청 설진충(46) 시정계장. 그는 광명에서 태어났다. 79년부터 읍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니 광명의 어제와 오늘을 훤히 꿰뚫어보는 이다. 인터뷰를 극구 사양이다. 아직 100만명이 채워지지 않았으니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근시에서 받은 서명을 옮기는 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직원들과 같이 했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설 계장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가.참 곱다는 말을 빼놓을 수가 없다. 국제 키비탄 클럽은 심신장애아를 돕기 위한 봉사단체다. 박종애 회장은 2002년 광명에 키비탄 은하수클럽을 창립했고 현재 정회원 30명, 일반회원 1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소박하고 작은 시작이지만 사심없이 봉사하려는 인간미 넘치고 깨끗한 단체로 남고 싶어요.” 은하수 클럽은 숨어서 남을 도우려는 젊은 층 주부들로 구성돼 매달 장애아가 있는 가정에 쌀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애 회장은 은하수클럽을 ‘일하는 단체’라고 규정한다. 자신을 필요
“돈 많이 벌고 싶어요.” 요즘엔 어딜 가나 돈 얘기다. 그만큼 작년 한해 서민들은 어려웠다. 잘 다니던 직장을 명예퇴직한 송병일(48)씨는 요즘 장사를 해 볼까 생각중이다. 고민이 많다. 아이들은 커가는데 돈벌기는 어렵다. 작년은 그에게도 참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 도덕산 정상에서 소원을 빌어본다. 어떤 소원일까. 한 중년 부부가 손을 잡고 오른다. 아내는 한 발치 뒤에서 남편은 한발치 앞에서 아내를 이끌어가는 모양이다. 남편이 말한다. “운동부족이야.” 남편이 야속한 아내는 올해에는 다이어트 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조금은 식
광명시 자원봉사한마당이 지난 17일 열렸다. 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우수 자원봉사자와 단체, 사진공모전 입상자 시상이 있었다.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구협의회 이복심 회장은 1,791시간의 봉사를 해 최고 봉사가로 선정됐다. 사진은 공모전 대상을 받은 대한적십자사 광명시지구협의회의 ‘평강요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