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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광명시청 체육계장 곽 태 웅
  • 광명지역신문
  • 승인 200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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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뛰어 다닌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왜 그렇게 약삭 빠르지 못하게 사나 싶다. 그래서 나는 그를 ‘미련 곰탱이’라고 부른다. 요즘같이 자기 것 챙기기 바쁜 세상에서는 ‘바보’소리를 들을 법도 하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농사를 지으면 근면 성실함을 배웠다고 했다. 면서기들이 농민들과 호흡하며 농사를 돕는 것을 보며 공무원의 꿈을 키웠다. . 글ㅣ장성윤 사진 ㅣ윤한영

나는 그를 미련곰탱이라 부른다

광명시청 곽태웅 체육계장(44)은 82년 개청공무원이다. “아빠가 공무원인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하나 만들어 주지 못했다는게 미안해요.” 그게 어디 그 혼자만의 생각일까. 광명시에 살고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해보았음직한 생각이다. 요즘 그는 안양천과 목감천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환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주5일근무제로 여가시간은 많아지는데 광명에는 마땅히 쉴 공간을 찾을 수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역까지 나가게 돼요. 안양천, 목감천에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안양천, 목감천 정비공사는 내년 말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는 시민들과 하나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철산3동 동사무소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던 시절 그를 동사무소에서 만났다는 이는 거의 없다. 하루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출근하기가 무섭게 이집 저집 둘러보며 직접 발로 뛰었기 때문이다. “탁상행정을 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지 않아요. 직접 다니면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같이 고민해야죠.”

그는 광명시중앙도서관을 볼 때마다 흐뭇해진다. 문화관광부에서 3억원만 지원하기로 예정됐던 국비를 문광부를 수차례 드나들면서 27억원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중간과정을 누가 알아주기야 하겠냐마는 그래도 그는 만족한다. 보답받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므로.

곽태웅 계장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했다. 체육계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주말에 쉬어본 것이 열손가락에 꼽을 만큼 드물다. 연일 이어지는 행사 덕분이다. 체육인들의 애로점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운동도 한다. 요즘 그가 즐겨하는 것은 배드민턴이지만 체육계장답게 못하는 운동없는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곽태웅. 이 이름 석자의 주인공은 용기있는 이다. 주변에서 기웃거리지 않고 이거다 싶으면 일단 뛰어든다. 손해를 봐도 웃어 넘길 줄 알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가 즐겁게 살아가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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