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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앞집 향한 그의 분노는 어디서 시작됐나? & 동네 떠도는 노부부 왜 집을 지옥이라 부르나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2.06.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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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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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집을 향한 남자의 분노 그의 분노는 어디서 시작됐나?

이사를 온 지 1년 반 정도 되었다는 ‘지희(가명)’씨는 최근 몇 달 사이 집에 있어도 하루하루가 무서운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토로했다. 언뜻 봤을 땐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동네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재앙’ 그 자체라고 했다. 바로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이상한 ‘이웃’ 때문이라는데...

 

“맨날 욕설하시고, 밤에 몰래 훔쳐보시고”

“맨날 아저씨가 욕설하고 문 앞에 속옷 걸어놓고”

“막 성적으로 음담패설 하시면서 패드립 같은 것도 (하시고)”

-제보자 ‘김지희(가명)’씨 인터뷰 中

 

동네의 평화를 무참히 깨버린다는 남자는 바로 앞집과 끝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80대 노인 ‘고 씨(가명)’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앞집 담장 너머로 저주를 퍼붓는다는 그는 매일 하루에 3~4번씩 앞집을 향해 욕설과 음담패설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앞집을 향해 형형색색의 속옷들을 걸어두고 몰래 이웃의 담까지 넘나들고 있는 상황! 할아버지는 앞집의 부모님을 모욕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었다.

 

“니네 XX 죽여버린다.”

“똥물로 튀겨죽여! XXX야!”

“너같은 XXX는 똥물로 죽여야 돼”

-고 씨(가명)의 앞집을 향한 폭언 일부

 

‘고 씨(가명)’ 할아버지의 타깃이 된 앞집 <2층 세입자> ‘미숙(가명)’씨는 집이 있어도 맘 편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며, 앞집 집주인 ‘훈석(가명)’씨 또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보다 못한 집주인 ‘훈석(가명)’씨가 CCTV를 설치하자, 페인트를 이용해 담과 바닥에 CCTV라는 낙서를 남겨놓았다는 ‘고 씨(가명)’할아버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는 할아버지의 행동에 이웃들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미숙(가명)’씨의 편을 들어주는 이웃이 있다면 그 이웃의 집을 찾아가 가래침 테러를 벌이고, 주워온 고물들을 골목에 늘어놓아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이토록 2층 집 여자에게 집착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1년째 이어지고 있는 괴로운 싸움의 끝을 취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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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를 떠도는 노부부 그들은 왜 집을 지옥이라 부르나

 

길에서 걷고 있는 노부부 순덕(가명)씨와 명식(가명)씨

아들 용균(가명)씨와 집 안 가득 쓰레기가 쌓아져있는 모습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 밖으로 나와야만 살 수 있다는 노부부 순덕(가명) 씨와 명식(가명) 씨. 이젠 그만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며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왔다. 집에서 끼니를 챙겨 먹을 수도, 잠을 편히 잘 수도 없다는 두 사람. 부부는 아침 9시가 되면 재깍 밖으로 나와 동네를 배회하고, 저녁 9시 정각이 돼서야 조심스레 집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렇게 생활한지 벌써 1년 가까이 된다는 노부부. 이들은 무슨 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걸까?

 

“우리가 돌아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게 아니에요”

“아들 때문에...아들이랑 셋이 사는데”

“들어가면 주먹질하고, 들어가지를 못하겠어”

- 노부부 인터뷰 중

 

부부의 집 밖으로 내쫓는 건 바로 아들 용균(가명) 씨. 착한 아들이었다는 용균(가명) 씨는 1년 전, 집 안 가득 쓰레기를 쌓아두기 시작했다고 했다. 게다가 발이 아프다며 밖을 나가지 못하니 부모에게 집을 나가있으라며 황당한 요구를 했다는 아들! 나가지 않으면 부부를 향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다고 했다. 밤늦게 집에 들어와 조금만 바스락거려도 시끄럽다 소리치고 화장실도 못 가게 해 요강을 쓰고 있다는 부부. 아들 용균(가명) 씨는 집 안에서의 모든 행동들을 통제한다는데... 난동 부리는 아들을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용균(가명) 씨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1년 전, 그날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착한 척 하는 거야. 남한테만 그러지”

“이게 할 짓이야? 이게 인간이야? 집안에 문제 있어”

“말해도 몰라요! 집안 얘기라서 말하기 싫어”

- 아들 용균(가명)씨 인터뷰 중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해 집 안 일이라며 말문을 닫아버린 아들 용균(가명) 씨. 그가 정말 부모를 내쫓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태로운 상황 속 가족들은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매일같이 부모를 내쫓는 아들의 속사정에 대해 취재해 본다. 오후 8시 55분 방송.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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