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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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주민경이 정의의 사도로 변신한다.

후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강한 몰입감을 선사 중인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제작 SLL, 메가폰)에서 ‘알파맘’ 박윤주(주민경 분)가 ‘상위동’ 엄마들과 육탄전을 벌이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앞서 박윤주는 똑똑한 딸의 교육 뒷바라지를 위해 무리해서 ‘상위동’에 입성했다. 특히 녹록치 않은 가정 형편과 아파트에 살지 않는 비주류라는 한계가 있었던 터. 그래서 그녀는 엄마들 사이에서 안쓰러울 정도로 겸양을 떨며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부지런히 정보를 주워 담는 방식을 통해 ‘상위동’에서 살아 남아왔다.

이어 육촌 언니 이은표(이요원 분)가 ‘상위동’에 이사 오면서 박윤주의 눈치 레이더는 한층 더 활발하게 움직였다. 아무리 제 혈연이라 한들 피해가 될 것 같으면 태세를 전환하는 등 자신의 아이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그야말로 열과 성의를 다했다.

하지만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 1인자 변춘희(추자현 분)의 딸 유빈이 마트에서 일하는 박윤주를 가지고 협박, 조카인 동석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이은표와 한층 더 끈끈한 애착 관계를 형성했고 두 여자의 공조가 ‘상위동’의 판세를 뒤엎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윤주의 변화가 한층 더 드라마틱하게 드러나 있다. 축구클럽 연습장에 모인 엄마들이 늘 그렇듯 삼삼오오 모여 뒷담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박윤주의 눈빛이 형형하게 뒤바뀐 것.

박윤주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이미 심상치 않은 분노의 전조가 읽혔던 바, 곧장 재빈맘(주인영 분) 머리채를 붙잡고 필드를 뒹굴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머리와 옷이 엉망진창이 된 채 주저앉은 박윤주에게선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씩씩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에 그간 정보력과 파워를 가진 엄마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자신을 낮추던 박윤주가 재빈맘과 육탄전을 벌인 사연에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모였다 하면 없는 얘기도 만들고 있는 얘기도 부풀리는 ‘상위동’ 엄마들의 어떤 말이 박윤주의 자기 절제 버튼을 해제시켰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분위기 메이커 주민경의 대반전은 오늘(11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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