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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고부열전' 99점 며느리에게 없는 한가지…태국 며느리 아이리다
  • 이서진 기자
  • 승인 2020.01.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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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1 '다문화 고부열전'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3일 방송되는 EBS1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99점 며느리에게 없는 한 가지' 편이 전파를 탄다. 

전북 고창에 요리 솜씨 하나로 평정한 결혼 9년 차 태국 며느리 아이리다 씨. 태국 음식점 사장이자 요리사, 손님 접대까지 일당백으로 일하는 중이다. 일도 잘하고, 싹싹한 며느리가 이쁘긴 하지만, 시어머니 김성례 여사는 매일 한숨을 쉰다. 며느리에게 100점 만점에 99점 밖에 못 주겠다는 시어머니. 남부러울 것 없이 사이좋은 고부에게 대체 무슨 고민이 있는 걸까?

시어머니 김 여사는 정성껏 대추, 생강, 감초를 넣어 약초 물을 만들어서 며느리 식당으로 향한다. 한창 바쁜 시간, 며느리는 밀려오는 손님에 정신이 없고 심지어는 끼니조차 거른다. 짠한 마음에 시어머니가 설거지라도 도와주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나선다. 설거지 시작하자마자 김 여사가 무안하게 돌아서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장사가 잘돼서 며느리가 바빠지면 좋아야 할 것을 시어머니는 왜 그렇게 전전긍긍할까? 이렇게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위해 지극정성인 이유는, 9년째 아들 부부에게 자식이 없기 때문이다. 3번의 소중한 인연이 찾아왔으나, 유산으로 잃고 말았다. 

김 여사는 아기를 가지려면 식당일을 좀 줄이고 쉬어야 할 텐데 워낙 부지런해서 일만 하는 며느리를 보면 속상하다. 며느리 아이리다 씨는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퇴근한다. 시어머니 깨실라 조심조심 들어오지만, 44년 된 오래된 집, 며느리 방은 시어머니 방을 통과해야 갈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를 깨울 수밖에 없다. 난방도 잘 안 되고, 뜨거운 물도 안 나와 커피포트로 뜨거운 물을 끓여 씻어야 하는 며느리. 며느리는 잠도 못 주무시고 인기척에 깨야 하는 시어머니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리고 아기를 낳으려면 쾌적하고 넓은 집이 있어야 하므로 며느리는 오래된 이 집을 고쳐서 시부모님과 아기와 계속 같이 사려고 새집을 짓고 싶어 한다. 그래서 더 억척스럽게 돈을 벌기 위해 식당일에 매진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까마득히 모르는 시어머니는 왜 며느리가 저렇게 일만 하는지 애타고 답답하기만 하다

아이만 가질 수 있다면 전국 방방곡곡 용하다는 한약방은 다 찾아다닌 김 여사는 물어물어 나주 역전에 임신 잘 되게 해주는 한약방이 하나 있다는 단서만 가지고, 나주까지 무작정 간다. 과연 찾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손주가 간절한 시어머니는 오늘도 동분서주, 며느리를 위해 움직이지만, 며느리는 어쩐지 시큰둥해 보인다. 아기를 가지기 위해서는 살을 빼는 게 좋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살 빼기 특훈에 들어간다.

달리기에, 줄넘기까지! 체력 좋은 시어머니의 특훈 때문에 아침부터 힘들지만,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말을 묵묵히 따른다. 말 잘 듣는 며느리, 하지만 며느리가 말을 듣지 않는 게 한 가지 있다.바로, 며느리가 쉬지 않고 식당일을 하는 것! 아기를 가지려면 무리하지 않고 쉬어야 하는데 한 달에 두 번 쉬는 것도 충분하다는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는 답답하다. 심지어 가게 앞에 포장마차를 두 대 들여놔 어묵, 꼬치, 붕어빵까지 팔고 있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힘들게 일하지 말고 조금 쉬어가면서 아기 가지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지만, 며느리는 아직 돈 버는 걸 그만둘 수 없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고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출발한 태국 여행에서 여전히 태국에서도 바쁘게 일하는 며느리에 비해 시어머니는 다른 집 아이를 봐주며 손주 생각이 더 간절해진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일하는 게 좋다며 쉬지 못하겠다는 며느리와 쉬어가며 아기 낳을 준비 하라는 시어머니,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까?

한편 EBS1 '다문화 고부열전'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이서진 기자  webmaster@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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