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이근철 기자]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는 서울 둔촌동의 닭갈빗집과 옛날 돈가스집, 튀김덮밥집을 찾은 백종원의 신랄한 비판이 담겼다.

백종원은 옛날돈가스집을 방문해 옛날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메인메뉴에 앞서 백종원은 수프를 맛보고 "맛있다. 맛이 없으면 후추도 안 뿌리는데, 맛있어서 후추를 뿌리고 음미하려 한다"고 칭찬했다.

닭갈비 맛을 본 백종원은 사장님과 면담을 가졌다.

음식 맛에 자부심이 있는 사장님은 "손님이 국물을 원하셨다. 닭갈비를 먹으며 떠먹을 수 있는 국물 업그레이드를 받고 싶다. 닭갈비 맛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엔 두려움이 있다. 제가 21년 동안 해왔던 것을 바꿔야한다고 하면 좀......"이라며 오직 사이드 메뉴와 국물 레시피만을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사장님에 백종원은 "초반에 얘기를 나눠보니 이미 이런 상권인 것을 알고 들어오셨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점심 장사 방향도 정해 있고, 변화는 무섭다고 하고. 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드려야 하냐.골목식당 신청할 이유가 뭐 있냐"고 황당해했다.

백종원은 "제가 국물 만들어주는 사람은 아니다"고 단호히 의사를 전하며 사장님에게 좀 더 고민해 볼 것을 청했다.

백종원은 "왜 여기에 가게했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이 "내가 살리려고 했다"라고 말하자 백종원은 허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