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14일 밤 11시 35분 EBS에서는 추석특선영화 ‘마션’을 방영한다.

영화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등산객이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사람들은 수색대를 보내고, 지진으로 도시가 폐허가 되면 전세계가 구호품을 보낸다. 이런 본능은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고 예외란 없다"라는 '마크 와트니'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정확하게 전한다. 이 대사는 ‘마션’이 기존 SF 영화와는 궤를 달리하는 휴머니즘과 희망에 대한 시선이다.
 
‘마션’의 연출을 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은 "NASA는 서로 협력하며 단 한 사람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런 부분을 다룬다. 영화 속 NASA가 '마크 와트니'를 구조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굉장히 강렬한 내러티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 와트니' 역을 맡은 맷 데이먼은 "영화 ‘마션’은 한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며 또 반대로 한 사람의 생명보다 공동의 임무가 중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대의를 위한 희생, 매우 강렬한 주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는 자신만의 생존 방법을 찾는 '마크 와트니'가 살아가고 있는 화성, 그를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NASA 본부, 그리고 위험을 불사하고 팀원을 구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나서는 아레스 3 탐사대가 머무르고 있는 우주까지, 세 가지 장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NASA의 국장 테디 샌더스 역을 맡은 제프 다니엘스는 "화성에 남은 대원은 한 명, 나머지 다섯 명은 지구로 귀환 중이다. 한 명이 아니라 여섯 명 모두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화두를 제시한다. 

영화는 앞서 제시한 질문에 대해 '인류애'라는 큰 카테고리에서 해답을 찾아간다. '마크 와트니'의 대사처럼 '인간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이 있다'라는 명제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점이다. 

실제 NASA의 우주비행사인 대니 올리바스는 "‘마션’의 스토리를 보면 나의 실제 경험담이 생각난다. 지난 81년 콜롬비아 우주왕복선 폭발 당시 7명의 친구들을 잃었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도우려는 본능이 있다. 지구에 있던 사람들도 7명의 친구에게 닥친 위기를 알았더라면 대원들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마션’은 가장 실화에 가까우면서 인간적이 이야기다"며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에 담긴 휴머니즘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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