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 MBC=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이정하가 특유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 중 예문관 검열 김치국 역을 맡은 이정하는 궁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 속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뽐내며 귀여운 감초 캐릭터로 활약하였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민우원(이지훈 분)과 이림(차은우 분)은 잠도 자지 못하고 불려 다니는 구해령을 걱정했다.

민우원은 이태가 '사관 길들이기'의 일환으로 구해령을 괴롭힌다고 짐작, "여기서 물러나고 싶다고 해도 이해한다. 아무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해령의 생각은 달랐다.

구해령은 "전하께서 저를 괴롭히는 건 예문관 때문이 아냐. 체력은 자신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림은 몰래 내전까지 찾아와 "참새"라는 애칭으로 구해령을 잠시 소환해내곤, 입 안에 간식을 넣어주며 착실히 외조했다.

주상이 내전 입시를 허락함과 동시에 시정기 감찰 어명을 거뒀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은 바로 치국이었다.

예문관의 명예 회복을 축하하는 치국의 진심은 회식자리에서 빛났다.

흥겨운 춤사위로 자신의 기쁨을 맘껏 표현한 것이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온몸으로 즐거움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에 안방극장 역시 행복감으로 물들었다.

"단 한 번만이라도 사관이 아니라 신하로서 날 대해보라"며 술잔을 건네는 함영군에게 해령은 "제가 술이 좀 많이 셉니다. 절 취하게 하실 생각이시라면 소용없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 새서 술병을 내려놓은 함영군은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대체 어떻게 해야 입을 열 것이냐?"고 다그쳤다.

감동한 이태는 결국 예문관에 교지를 내렸다.

교지 안에는 앞선 과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어떤 자리에도 사관들이 윤허 없이 입실, 사관을 막는 자는 과인의 엄정한 추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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