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 그것이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상중은 “얼마 전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드리고, 두 번째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좋은 소식을 가지고 인사를 드리면 좋은데 갑작스럽게 인사를 드린다. '그알' 故 김성재 죽음의 미스터리 편은 법원의 결정으로 방송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토요일(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고 김성재의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치겠다고 알려 눈길을 모았다.

제작진은 예고편에서 ‘의문의 죽음. 그 후 24년 동안 밝히지 못한 죽음의 이유’,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5개월 간의 추적’ 등의 자막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3일 지난 24년간 풀지 못한 故 김성재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5개월간 이에 대해 추적하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13년간 진행해 오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서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진행자로서 직접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설명했다.

김성재는 1995년 향년 24세의 나이로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고인의 팔과 가슴 등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으며, 부검 결과 시신에서 동물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의문사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진 상태다.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공익적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