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호 코치와 김민기       선수
▲ 서인호 코치와 김민기 선수
하안중학교 김민기가 드디어 우승을 했다. 제14회 삼성전기배 배드민턴 주니어 전국 최강전 남자중등부 1학년 단식결승을 석권했다. “2등만 하다가 1등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아요.” 순하디 순한 인상에 쑥스러운 듯 웃는다.

뭐니뭐니해도 민기의 우승에 감격의 눈믈을 흘린 사람은 민기의 어머니다. 운동하느라 고생하는 어린 아들이 안쓰러웠던 어머니는 가슴 속에서 뭉클한 것이 올라오고 너무 기쁜 나머지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한다.

민기는 연서초등학교 시절 교내 배드민턴 대회에서 2위를 하고 코치선생님의 권유로 배드민턴에 푸~욱 빠졌다. 기술도 늘고 경쟁자도 많아졌다.

“힘든 훈련보다는 시소게임을 할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힘들어요.” 민기는 시소게임이 계속될 때 땀을 닦거나 셔틀콕을 바꿔달라고 한다. 자신은 호흡을 가다듬고 상대방의 리듬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전략이다.

민기의 가장 큰 장점은 손목스냅과 빠른 두뇌회전. 하안중학교 서연호 코치는 우승 후 아직 배울 것 많은 민기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 코치는 민기의 든든한 후원자다.

붙임성있고 활발한 성격에 쇼맨쉽까지 있어 요새말로 친구들에게 인기 ‘짱’이다. 게임이 끝나면 상대선수와 정표를 주고 받는 정 많은 친구다. 배드민턴 기대주, 김민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배드민턴 제왕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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