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육재건축 철거민들 주민등록 말소에 항의 집회

광명6동 주민센터 앞에서 전철연(전국 철거민 연합)에 집회가 매일같이 열리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과 주민센터 공무원들과 전철연 회원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집회의 주요쟁점은 ‘말소된 주민등록 회복’이다. 지난해 12월 27일 강제철거 후 전철연 회원들은 주소지가 사라지고, 주민등록 일체정비를 하게 되면서 3월 6일부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

이날 집회에 참석한 8명의 전철연 회원들은 광명시가 아무런 대책과 방안을 마련하지도 않고서 자신들을 거리에 내몰고 거기에 일방적으로 주민등록을 말소해 ‘산’사람을 ‘죽은’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재성 광명6동장은 “1월부터 두달간 충분한 홍보와 대책을 권유했다”며 “원주소지는 이미 철거된 지역이기에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철연은 “동에서 제시한 대책은 주소를 이전하라는 것이며 그것은 곧 투쟁을 포기하라는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린 이사간 적이 없기에 주소를 이전할 필요도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본주소지와 주민등록을 되찾기 위해 주민센터에 나와 투쟁할 뜻을 비쳤다. 행정법상 주소이전 외에는 아무 방안이 없다는 동의 반응을 볼 때 양측의 팽팽한 대립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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