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SBS 뉴스 영상캡쳐
사진 : 유튜브 SBS 뉴스 영상캡쳐

 

광명지역신문>

유명DJ가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내고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의하면 가해자 안(24)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운전으로 앞서가고 있던 배달기사 A(54) 씨를 들이받았다.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슬하에 딸이 있지만 7년 이상 교류하지 않은 채 배달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었다. 안씨는 간이 약물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도 없었다.

사고 후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 속 안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강아지를 끌어안은 채 앉아 있었다. 피해자 구호조치를 안한 안씨에게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안씨는 경찰이 강아지를 분리하려고 하자 거절하면서 "엄마와 통화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경찰에 의하면 안씨는 과거 중국과 한국을 오가던 DJ로 활동하다가 코로나 이후에는 한국에서만 DJ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안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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