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거리’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퇴폐영업과 불법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철산상업지구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본지 2017.3.3. 보도) 광명시는 철산상업지구 상인, 인근 주민협의단체들과 연대해 철산상업지구의 안전을 저해하고, 선정적인 광고물들을 철거키로 했다. 앞서 광명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해 11월 불법광고물을 전수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자진정비를 계도하기도 했었다.

상업지구 대형지주 간판 철거는 20년 만에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의 선정적 간판들이 사라지게 된다. 정비대상인 유흥업소 간판들은 대부분 ‘북창동’, ‘미인촌’, ‘섹시촌’ 등의 선정적 이름들이며, 사업자 신고 내용과 다르게 표현된 노래연습장, 노래방 등이다.

광명시는 “이번 정비사업으로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철산상업지구가 당초 취지대로 시민들을 위한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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