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광명시와 합의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절대 불가...황당해서 응하지도 않았었다

 						 							▲ 양기대 시장이 광명시와 합의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 양기대 시장이 광명시와 합의없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양기대 시장이 노온사동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조건으로 한 지하철역 설치와 관련, ‘5개역’과 ‘친환경 차량기지’라는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한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작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지하철역 3개 신설하는 내용으로 조건부 통과됐지만 광명시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한 논의가 불가하다는 의미다.

양 시장은 17일 하안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한 주민이 “지하철 유치를 위해 하안동 2만세대 서명을 받았다”며 “광명시는 무조건 5개역 확보를 주장하는데 4개역으로 하거나, 3개역을 먼저 설치하고 2개역을 장래역으로 타협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양 시장은 “하안동 주민들 입장에서는 3개역이라도 빨리 들어섰으면 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른 지역주민들은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고, 광명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차량기지 이전문제는 40년간 구로구 발전을 저해하는 민원해결을 위해 그쪽 국회의원 한 명이 열심히 뛴 것이고, 광명시와 어떠한 합의도 없이 자기들끼리 맘대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겠다며 우리에게 들이민 황당한 일이라 처음엔 응하지도 않았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양 시장은 차량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예를 들며, “차량기지를 광명에 이전하려면 서울시가 천왕동 땅을 광명시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며 “지금 절박한 것은 구로구이고, 광명시민들은 더 크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 시장은 “자꾸 일단 3개역을 설치하고 2개역은 예정역으로 나중에 해주겠다고 하길래, 국토교통부 장관 명의로 그것을 약속하는 공문을 보내라고 했더니 못한다고 하더라. 말로만 해주겠다고 하고 나중에 안하면 어떻게 하겠냐”며 “광명 국회의원들과 전략을 잘 짜서 해야 할 일이니 도시 전체의 발전 차원에서 좀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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