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중학교 인근 아파트에 살지만 전입일자가 늦어 원거리 중학교에 자녀가 배정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2016.1.15 보도) 광명교육지원청이 대책마련을 위해 철산중학교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설 명절을 전후해 재배정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기도교육청 지침상 학급당 32~36명까지 배정토록 하고 있고, 철산중의 경우 36명이라 학급당 인원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남는 교실도 없기 때문이다.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원이 초과될 경우 전입일자 순으로 철산중이 아닌 타 학교에 배정될 수 있다는 것을 학교에 공문을 보내 수차례 홍보했었지만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어 학교측과 협의해 합리적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3학년 15학급이 졸업하면서 교실이 여유가 있어 철산중에 재배정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14학급이 졸업하기 때문에 남는 교실이 없어 방법이 결정되더라도 검토할 사안이 많아 최종결론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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