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세종학당 국가대표 브랜드 육성해야...정부 지원 절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 학생들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문체위)은 "이번 문체위 국정감사에 세종학당 출신 외국인 학습자인 자흐라 알사피(바레인), 퀜틴 티제(캐나다)와 파견교원인 오재남 교사가 출석해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류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8월 세종학당에서 토론회를 주최하며 세종학당을 국가대표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 의원이 세종학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58개국 17개소였던 세종학당이 2021년 82개국 234개소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은 2016년 49,549명에서 2020년 76,528명, 교원파견은 90명에서 180명, 학습 콘텐츠도 27종에서 69종까지 증가했다. 수강생 만족도도 90점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BTS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고 영화 기생충,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빛내는 등 한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은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인도는 제2외국어로 채택했으며 독일 중·고교에서는 한국어를 첫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8·90년대 선수시절 외국에 나가면 '니하오마', '곤니치와'라고 인사를 듣는 것이 일쑤였고 그때마다 '아엠 코리언, 안녕하세요’라고 답을 했다”며 “올해 4월 초 국회의장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 순방에 함께 하며 한국어 학습수요를 확인했고, 현지 가이드가 세종학당에서 유창하게 한국말을 배웠다는 말에 세계 각국에 더 많은 세종학당을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임 의원은 “한국어 보급은 언어 자체만의 보급이 아닌 국가 이미지 향상과 문화국가로서의 품격까지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면서 “한류 확산과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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