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유대섭 국민연금공단 광명지사장> 이원익(1547~1634)은 조선 중기 난세의 재상이다. 그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봉사하는 것 이외에는 조금도 사적인 것을 영위하지 않았다’고 한다. 명종, 선조, 광해군, 인조까지 4명의 임금을 모시면서 지방관과 중앙에서 중책을 두루 맡았다.

							유대섭 국민연금공단 광명지사장
유대섭 국민연금공단 광명지사장

안주목사 시절에는 뽕나무 심기를 권장해 ‘이공상(李公桑)’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평양성 탈환에 공을 세우는 등 국난극복에도 큰 힘을 보탰다. 광해군 즉위 초 영의정으로 있을 때 도입된 대동법(大同法)은 조선 후기 사회의 커다란 변혁을 가져왔다. 다섯 차례나 영의정을 지냈으나 집은 두어 칸짜리 오막살이 초가로 검소하고 소탈한 삶으로 백성의 칭송을 받아 청백리로 선정됐다. 그가 말년에 여생을 보낸 광명시 소하동에 종택, 영정, 묘소 등의 유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지금 ‘코로나 19’가 전쟁과 같은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 19’가 처음 확산될 때만해도 이렇게 장기간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국민들이 정부의 방역방침을 적극 준수하는 가운데 최근 LH 사태 등 공공조직의 부정부패 사건을 보면서 다시 한번 공직자로서의 윤리를 생각해 본다.

우리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청렴한 공직 윤리의식 제고를 위하여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 청렴 행동기준을 제정하고, 고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6대 비위(성비위, 금품향응 수수, 공금횡령 유용, 채용 비위, 음주운전, 마약) 행위 시 엄중 처벌을 감수한다는 서약서를 작성하였으며, 9월을 청렴의 달로 정하여 청렴 컨텐츠 공모전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청렴 마일리지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민연금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3년(‘16년~’18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하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공단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금년초 임직원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마련하여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올해로 제도 시행 34년을 맞이하는 국민연금공단은 2021년 6월말 기준 가입자 2200만 명, 수급자 559만 명, 기금 적립금 908조 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가입자관리 및 연금지급업무를 포함하여 기초연금 접수, 장애인등록 심사업무 및 활동지원 서비스 심사 등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종합복지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으며,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제도 개선으로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연금은 국민이 맡긴 노후생활의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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