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우유보다 지방이 온전히 함유된 일반유유가 아이들의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연구진은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신체질량지수(BMI)가 더 낮았으며 비타민 D도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700여명의 아이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각각 일반 우유와 저지방 우유를 하루에 한 잔씩 마시게 한 후 신체검사 결과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BMI지수가 평균 0.27 낮았다. 또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에 비해 뼈 형성과 면역계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약 3배 이상 더 많았다. 지방을 온전히 섭취했을 때 오히려 비만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 것이다.

연구진은 "과도한 지방 섭취를 우려해 아이들에게 저지방 우유를 권장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일반우유를 마셨을 때 훨씬 포만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고칼로리 간식을 덜 찾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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