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 국토교통부가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 투자계획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29일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은 다음 주 관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GTX-D노선(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은 강남 직결이 무산되고, 당초대로 김포~부천 종합운동장 노선으로 확정됐다.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GTX-D노선을 여의도, 용산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김포 장기역에서 여의도역까지 환승없이 24분, 용산역까지 28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GTX-A·B·C 3개 노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김포~부천선을 신설하는 한편, 서울도시철도 5호선의 검단과 김포까지 연장하는 ‘김포~한강선’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사업을 추진해 선로용량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기존 공항철도에 150km/h급 고속열차를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열차 운행 단절구간을 연결하여 수도권과 지역거점 또는 지역거점 감 연계성을 제고하고, 비전철구간을 전철화하는 한편,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구간을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연계해 내륙 간선축도 완성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표), 인천발·수원발 KTX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서해안 지역 등 고속철도 소외지역에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급구배·급곡선 등으로 열차 운행여건이 좋지 않았던 기존 선로(전라선·호남선·동해선) 고속화·개량화, 광주~대구 등 신규노선을 건설하여 거점 간 고속 이동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으로 200km/h 이상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받는 지역이 확대되고,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권 내 출퇴근 시간이 현재 대비 50%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감소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47만명 고용유발효과, 255조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총 119조8천억원(2021~2030년 92조1천억원, 2031년 이후 27조7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비 29조원이상 투자규모가 증가한 셈이다.

부문별로는 고속철도 15조3천억원, 일반철도 47조원, 광역철도 57조4천억원으로 광역철도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 재원 구성은 국비 72조4천억원, 지방비 10조4천억원, 민자유치ㆍ공기업ㆍ기타 37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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