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을)이 총선 당시 제1공약으로 내세웠던 '광명~목동선'이 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며, 5년마다 계획에 반영시킬 기회가 주어진다. 다시 말해 '광명~목동선'은 앞으로 5년간 여기에 포함될 수 없다는 얘기다.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이 작년 총선 당시 '광명~목동선'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이 작년 총선 당시 '광명~목동선'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양 의원은 작년 4월 총선 당선 직후 '광명~목동선'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겠다며 광명시에 사전타당성 용역을 제안했고, 광명시는 추경예산 2억3천만원을 편성해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양 의원은 지난 1년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를 설득하고, 서울 양천구 국회의원인 황희, 이용선 의원 등과 협력하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광명~목동선이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되지 못하자, 양 의원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수립시 광명~목동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의원은 "국토부가 광명~목동선의 사업성과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정부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광역교통대책 수립 환경이 변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수립 시 KTX광명역과 GTX-B 노선 신도림을 연결하는 남북광역철도가 추진되는 점 등을 고려해, 광명~목동선을 기존 광명시 교통대책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 의원은 "광명~목동선은 KTX광명역과 서울 서남권(목동, 강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신설요구가 많다"며 "광명시가 실시한 사전타당성 연구에서 B/C가 0.81, 강북횡단선과 결합하면 총 승차수요가 일 93.571명, B/C는 0.93까지 나온만큼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수립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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