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과 오브치니코브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는 지난 8일 광명동굴-속초-러시아 하산-중국 훈춘-백두산을 연결하는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는 이날 두 도시의 상호 교류 및 협력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속초와 자르비노항을 잇는 카페리선 취항만으로는 항로가 활성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에 인접한 광명동굴까지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면 속초와 자르비노항간 항로를 이용한 국제관광코스가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시장은 "2018년 2월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철도와 고속도로가 잘 정비되면 속초에서 광명동굴까지 접근성이 좋아져 매력적인 국제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러시아 하산 및 중국 훈춘과 함께 '광명-백두 국제관광코스'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내년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국제관광포럼에 하산 및 훈춘시와 공동으로 참여해 국제관광코스 개발 및 활성화 문제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양 시장은 하산군수, 훈춘시부시장 등과 내년에 KTX광명역의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지정과 관련해 광명시에서 중국 단둥시를 포함해 4개 도시 국제 친선축구대회를 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광명시는 지난 3월 KTX광명역에서 출발한 유라시아대륙철도가 지나는 북한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단둥시와 교류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6월과 9월에는 북한 나진과 인접한 중국 훈춘시 및 러시아 하산과 각각 교류협약을 맺었다.

 						 							▲ 양기대 시장(가운데)와 우쒸엔쭈어 훈춘시 부시장(왼쪽),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양기대 시장(가운데)와 우쒸엔쭈어 훈춘시 부시장(왼쪽),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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