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과 차량만 있고 평상시 상주 소방공무원(의무소방원, 의용소방대 포함)이 단 한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는 지역대가 전국에 132개소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능력이 우려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백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이 국민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국 무인지역대는 충청남도에 94개소, 충청북도에 27개소, 전라남도에 6개소, 세종시에 5개소 등 총 132개소로 나타났다.

이 중 무인지역대이지만 사고 발생 시 상황실에서 관할 의용소방대에 연락이 되는 체계의 전담 의용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107개소, 그리고 이조차도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25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충청남도 22개소, 세종시 3개소). 뿐만 아니라, 전담 의용소방대조차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이 25개 지역대 중 21곳은 단 한 대의 소방차량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화재 등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컸다.

한편, 상주 소방공무원이 단 1명만 배치되어있는 ‘1인지역대’의 경우도 전라남도에 31개소, 경상북도에 14개소, 강원도에 14개소 등 전국에 총 59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공무원 본인의 업무 부담은 물론, 지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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