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광명시는 29일 오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소하2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소하2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30일 0시 기준 광명시 코로나 확진자는 440명(타지역 확진 광명시민 포함)으로 이 중 절반 가량인 214명이 12월 들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 45%인 96명은 소하2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하2동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가족 간 감염, 감염경로 미상 순으로 많았다.

소하동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복합적으로 발달한 곳으로 광명시는 신도심의 경우 교통과 상권이 발달해 사람간의 접촉이 많고, 구도심은 주민들의 친밀도가 높은 것이 코로나 감염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특히 주민들 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방안을 강구했다.

먼저 주민들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식당,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의 방역을 강화한다. 광명시는 점검반을 구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방역수칙 안내문을 전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소하2동에 위치한 60여개 종교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소하2동의 긴급 상황을 알리는 한편 종교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파트 지역은 아파트 안내 방송을 통해 외출,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자체 안내 방송이 어려운 주택 밀집 지역은 차량 가두방송을 통해 주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민운동장과 KTX 광명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하2동 주민들의 선제 검사와 편의를 위해 29일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후2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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