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김연우 광명시의원(국민의힘)이 22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도시공사 특위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책임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밝혔다.

							김연우 광명시의원
김연우 광명시의원

특위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던 김 의원은 “특위 위원 7명 중 더불어민주당 2명이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광명도시공사를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보고서에는 마치 특위 위원 전체가 고발에 찬성한 것처럼 중대한 왜곡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왜곡 부분을 지적하고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조미수 위원장이 거부했기 때문에 채택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위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1명으로 유일한 야당의원인 저는 자력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 “모든 것은 민주당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었고, 제대로 된 보고서를 만들 1차적 책무는 절대다수당인 민주당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6명 중 보고서 채택에 찬성한 의원은 3명 뿐이었다. 민주당 절반이 동의하지 않은 것 자체가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며 “민주당은 자숙하며 내부 성숙을 도모할 일이지 남 탓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사업자 선정은 막대한 이권이 걸린 사안으로 지금 선정된 업자가 불이익을 받으면 다른 업자가 이익을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중대한 불법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될 일이나, 혹여 정치적 타격을 줄 목적이나, 잠재적 이권을 염두에 두고 고소, 고발을 거론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광명시의회의 광명도시공사 특위는 지난 11일 90일간의 활동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해 표결을 진행했으나, 의원들의 의견 충돌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결국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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