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매년 1명씩 사망...애당초 설계부터 논란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2016년 준공 이후 지난 5년간 교통사고로 매년 1명씩 사망하고 있는 소하지하차도를 폐쇄하든지 직선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하지하차도
소하지하차도

안성환 광명시의원은 3일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소하지하차도는 사람잡는 도로”라며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소하지하차도를 당장 폐쇄하든지 직선화시켜야 한다”고 광명시에 요구했다.

소하지하차도는 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소하동 기아 교차로에 2016년 4월말 개통된 4차선 지하차도로 애당초 설계부터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내다가 완만한 굴곡이 아닌 갑자기 꺾이게 되어 논란이 일었었다.

안 의원은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며 “앞으로 그 누구의 자녀가 희생양이 될지 모르는 교통흉기를 그대로 두지 말고 지하차도 직선화를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성환 시의원이 소하지하차도 직선화를 요구하며, 박승원 시장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안성환 시의원이 소하지하차도 직선화를 요구하며, 박승원 시장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안 의원의 직선화 요구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뒤이어 나선 담당국장은 “법적 기준에 적합하고 직선화가 어렵다”며 “안전시설로 보완하겠다”고 하면서 박 시장의 답변과 엇갈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그동안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고 경고판을 붙였지만 사망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시장의 뜻이 무엇이냐”고 다시 물었고, 박 시장은 “기술안전진단을 통해 직선화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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