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든 모기에서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를 중심으로 제주 및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화로 진행 중인 5개 지역(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의 숲, 공원 등 37개 지점에서 모기 월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충은 제주 3개 지점에서 빨간집모기 6마리만 채집됐고, 알과 유충은 총 97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우화시켰으며, 8개 지점에서 98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됐다.

확인된 98마리의 흰줄숲모기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와 뎅기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성충으로 채집된 빨간집모기 및 흰줄숲모기 이외의 성충으로 우화된 한국숲모기 외 4종도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기석 본부장은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알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월동 개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