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29일 시정질문에서 광명시의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 의원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사업시행자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작년 12월과 올 4월 2차례에 걸쳐 환지계획공람을 했고 환지 공람자수의 50%에 달하는 320여건의 이의가 제기됐고, 올 8월 이후 환지계획 수립, 체비지 매각공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한 민원으로 정상적인 사업진행이 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29일 시정질문에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29일 시정질문에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 의원은 ▲소하성당 등 존치한다던 일부 종교시설의 정상적인 종교활동이 불가능하게 계획된 점 ▲2015년 3,118억원이던 사업비가 2020년 407억원 증가해 3,525억원이 된 점 ▲한전에 요청하면 5대 5 사업비 분담이 가능한 사례가 있음에도 지중화 사업비 전액을 주민이 부담하게 된 점 등을 지적하며 “광명시의 소극 행정으로 사업비는 늘고 민원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의원은 “이것은 못해서 안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며 “행감과 업무보고에서 수차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인사이동이 잦은 기존의 공무원 조직 틀 안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지적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기도 광주시의 송정지구, 곤지암역세권 14만평 개발사업의 경우 5개팀 16명의 전담인력이 일을 처리하는 반면, 23만평 광명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은 2개팀 8명으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구름산지구 도시개발 사업단 등 사업규모에 맞는 조직을 구성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광명시는 "올 하반기 환지계획확정, 체비지 매각, 지장물 보상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민원인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불가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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