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은 인터넷 광명지역신문(www.joygm.com)의 조회수와 기사의 영향력을 고려하여 2015년 한 해동안 광명시를 들끓게 한 10대 뉴스를 선정하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 메르스 공포 확산...광문초 첫 휴업령에 학부모들 불안

메르스가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광문초등학교 재학생이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광명시 관내에서 첫 휴업령이 내려지자, 인근 학교와 유치원 등에 휴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광명시도 메르스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광명지역신문에 최초로 단독 보도한 광문초 휴업령 뉴스는 5만3천여명의 시민들이 클릭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학생은 자가격리 후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고, 광명시에서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2. 구멍뚫린 특검...광명시, 직무유기 논란에 ‘건축물 특검 불법 전수조사’

건축사가 대행하는 특검(특별검사원)이 허술하게 진행되고, 건축사 불법 봐주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김익찬, 김정호, 이윤정)이 집중 추궁하자, 광명시는 특검이 실시된 관내 모든 건축물의 불법여부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과정에서 불법이 없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시에 제출한 의혹이 있는 건축사 왕모씨에 대해 공무원이 수개월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작됐습니다. 전수조사가 이루어지면 광명시 건축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안전이 확보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감시당하는 공직사회 '발끈'...누가 시장에게 공무원 사생활 보고하나?

양기대 시장이 공무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받아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사회가 발끈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양 시장의 해명과 관련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양 시장이 공무원 사생활을 보고하는 행태를 단호히 거절하고 중지하도록 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묵시적으로 동의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 그동안 직원들의 동향을 보고받았다고 의심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4. 신안산선 2017년, 월곶~판교선 2019년 착공...광명역세권 상종가

정부가 2016년도 예산에 신안산선 500억원, 월곶~판교선 65억원의 사업비를 편성되면서 광명역세권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신안산선은 총사업비 3조9025억원을 투입해 안산과 시흥을 각각 출발해 KTX광명역~여의도~서울역을 연결하며, 1단계 구간인 안산부터 여의도까지 43.6km를 우선 건설하는 사업이 2017년 착공되고. 월곶~판교선은 시흥 월곶을 시작으로 KTX광명역을 거쳐 성남(판교)까지 39.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1122억원이 투입되며, 2019년 착공 예정이다.

5. 동네서점 없는 도시, 부끄럽지 않습니까...동네서점 살리기 캠페인

자본력을 내세운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들 틈에서 고사위기에 처해 있는 동네서점들이 하나로 뭉쳐 동네서점살리기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동네서점 활성화 조례 제정 ▲도서정가제 근본취지 이행 ▲유령서점 난립을 저지하기 위한 서점인증제의 조속한 도입 등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은 그 일환입니다. 현재 광명에 남아있는 서점은 7곳. 인구 5만명 당 동네서점은 단 1곳인 셈. 광명시가 진정 문화, 교육도시인지 함께 고민할 때입니다.

6. ‘도박, 횡령, 성추행’ 추락하는 광명시의회...무더기 검찰 송치

도박, 횡령, 성추행 의혹으로 현직시의원 6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무더기 송치됐습니다. 시민 혈세로 연수를 하면서 도박을 하는가 하면, 동료의원 판공비 카드를 사용한 시의원도 걸렸습니다. 모 의원은 동료의원의 신체 중요부위를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쯤되면 누가 이런 시의원들을 공천했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장을 비롯해 일부 시의원들은 해당행위로 출당되거나 탈당했고, 시의회 내부 갈등으로 시의원 본연의 역할인 시 집행부 견제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7. ‘들락날락’ 양 시장 몰염치한 특혜인사 비난여론 확산

양기대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언론사 여론조사에 개입하다 발각돼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된 측근 양 모씨를 공무원으로 재임용했습니다. 측근을 단속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시민의 혈세를 꼬박꼬박 받게 하겠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게다가 양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양 시장 당선으로 별정직 비서로 일하다가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2번이나 공무원을 퇴직하면서 먹튀논란이 일던 정모씨를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법적 문제가 없을지언정 몰염치, 비상식적인 특혜인사라는 비난은 당연할 것 아닐런지요.

8. 교육도시라더니...광명지역 중학생 학업성취도 낮아

광명시가 혁신교육을 내세우며 교육도시를 자칭하고 있지만 정작 광명지역 중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해 실시한 국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등급자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 중학교 가운데 수도권 소재 학교가 73곳이지만, 광명 소재 중학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교육도시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광명의 교육수준이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결과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광명시와 교육당국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9. 광명지역신문 12주년 ‘원칙과 상식이 바로서는 광명만들기 프로젝트’

“목적달성을 위해 편법과 반칙도 괜찮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습니다.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비상식이 상식으로 둔갑하는 부당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습니다. 정당하지 못한 것을 보고도 모른 척 숨는 비겁한 어른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습니다.” 광명지역신문이 창간12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원칙과 상식이 바로서는 광명만들기 프로젝트’의 취지입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약속입니다. 프로젝트 제1탄으로 '토론회 '광명시 복지를 말하다'를 개최했습니다.

10. 새누리당 권태진 압승...아성 무너진 야당

도의원선거가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 같았던 10.28 제1선거구 도의원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권태진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었던 1선거구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고무됐고, 이 지역 맹주였던 백재현 국회의원은 선거운동 전면에 나섰지만 새정연 후보의 대패, 반 백재현 세력의 확산 등으로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총선도 새누리당의 선전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예방주사를 호되게 맞은 백재현 국회의원이 3선 고지에 입성할 수 있을까요? 참으로 흥미진진한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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