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하루에만 무려 54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오후 6시 30분 현재 105명에 달하며 일본 86명, 싱가포르 84명을 제치며 중국(7만4576명)에 이어 2위가 됐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중인 환자가 1800명이 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내 첫 사망자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남성으로 이 병원에서 입원해 있다가 19일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사망 이후 진행한 검체 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20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지역 51명, 서울 2명, 전주 1명 등이다. 대구 경북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는 31번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서울 확진자 중 1명은 75세 남성으로 종로 노인복지회관에서 29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전주 확진자는 28세 남성으로 지난 7일부터 9일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군 복무 중인 22세 남성은 지난 13일 휴가차 대구를 방문한 이후 의심증상을 보여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현재 2차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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