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시민포럼(대표 황의진)이 16일 논평을 통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육감 선거의 투표연령을 만 16세로 낮추자는 제안을 환영한다며 광명의 시민사회에서 아이들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토론의 장을 만들자고 밝혔다.

광명교육시민포럼은 “정치적 선거와 교육감 선거는 분리해서 바라봐야 하는데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막연히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책임하고, 교육의 주체인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교육은 교사, 학생, 학부모 공동체의 몫이고, 그 한 축인 학생을 주체가 아닌 객체로 보고 어른들이 정한 울타리 안에서만 사고하고 행동하는 수동적 존재로 인식하는 천박한 사고방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광명교육시민포럼은 “교육감 선거의 투표연령을 낮추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학생들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청소년들의 판단능력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판단능력을 의심해 투표권 행사를 제한한다면 치매에 걸린 노인 등의 판단능력에 대해서도 같은 의구심을 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이 배우고자 하는 교육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능동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광명의 시민사회에서 토론의 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