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휴업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면서 관내 초등학교 상당수가 줄줄이 휴업에 들어갔다. 3일 재학생이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해 광문초가 휴업했다는 사실이 본지에 최초보도되면서 광명시, 교육청, 일선학교에는 메르스 관련문의가 폭주해 몸살을 앓았고, 대다수의 초등학교들이 학교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휴업 여부를 협의했다.

5일까지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광문초에 이어 광일초, 광명남초 등이다. 또한 광문초 인근 유치원 6개소(강서, 경기, 녹야, 아이사랑, 예림, 광문초 유치원)가 휴원을 결정하자, 대부분의 관내 유치원들도 예방차원에서 휴원 여부를 논의하는 등 광명시 전역에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4일 오후부터 광명성애병원에 격리 외래진료실을 운영키로 했으며, 메르스 검사기관은 고대구로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명에서는 4명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가택격리 상태이며, 6월 13일까지 증상이 없을 경우 격리가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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