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7동에 소재한 광문초등학교(교장 양동천)가 재학생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광명시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휴업령을 내렸다. 광문초는 3일 오전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6월 4일과 5일 휴업을 결정했으며, 3일에는 4교시까지 수업을 한 후 학생들을 하교조치했다.

이 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해당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지난 달 30일 서울에서 거주하는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문병을 다녀왔으며, 이 할머니가 3일 새벽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문초 학생이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명시 관내 학교들에서도 휴업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파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 학생은 현재 문병을 함께 다녀온 부모님과 함께 자택에 격리됐다. 광문초 관계자는 "할머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해당 학생은 하교조치했다"며 "해당 학생의 가족은 확진판정을 받은 할머니와는 같이 살고 있지 않지만 예방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아 자택 격리조치해 1일 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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