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성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 김성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 김성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광명시의원 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저조한 투표율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가 크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례들이 정치혐오를 키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현수막 건입니다.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이 공약이나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상대진영 성추행, 도박 등의 문제를 부각시키는 등 네거티브 전략만으로 표를 얻고자 하는 후보가 있었습니다. 광명시의회의 문제는 특정 당만이 아닌 광명시의회 전체의 자화상임에도 마치 타당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유권자를 현혹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하나,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후보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화답을 하듯 선거운동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광명시는 대형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그리고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후보는 종합병원 유치가 확정되었다는 현수막을 걸어 유권자의 표를 얻고자 합니다.

광명시가 MOU 체결을 선거운동 중에 발표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광명시가 선거에 개입하고자 한다는 의심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따지고 보면 MOU 체결이 종합병원 유치확정도 아닌데 말입니다.

해당 후보는 양기대 광명시장의 비서 출신이었으며 이 경력을 선거에 십분 활용했기에 그 의심은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선거란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를 통하여 치러져야 합니다.

네거티브와 거짓이 판치는 선거과정은 유권자로부터 외면당한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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