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찬 광명시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다. 광명시의회는 19일 김익찬 시의원의 징계심사를 위한 윤리특위 구성결의안을 가결했다.

윤리특위 구성결의안을 발의한 조희선 시의원은 제안설명에서 “김 의원이 특정의원(정용연 전 시의원)과 금전거래, 부당한 인사개입, 동료의원에 대한 인신공격 등으로 의원간 갈등과 반목을 조장해 광명시의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면서 의원으로서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윤리특위 구성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새정연 조화영, 이길숙 시의원 등 2명만이 반대하고, 새정연 고순희, 이영호, 김기춘 의원, 새누리당 이병주,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조희선 의원 등 8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이에 김익찬 의원은 거칠게 항의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시정질문 순서가 되자, “나는 제주도, 파타야에서 도박을 하지 않았다. 파타야에서 성매매도 하지 않았다. 의장선거에서 의장을 밀어주는 조건으로 판공비 약 18개월간 40~60만원을 받은 적도 없다. 특정업체로부터 용돈도 받지 않았다”며 최근 정용연 전 시의원이 도박혐의로 사퇴하면서 폭로한 동료의원들의 치부를 언급하면서 "누가 누구를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거냐"고 반발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 의장을 반드시 끌어내리겠다”며 나상성 의장에게 노골적으로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다가 퇴장명령을 받고 청원경찰에 의해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윤리특위는 위원장에 새누리당 조희선 의원, 부위원장에 새정연 김기춘 의원이 선임되었으며, 위원으로 이영호, 이길숙, 김정호, 이윤정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오는 5월 31일까지 김 의원의 징계문제를 심의하게 된다.

한편 김 의원은 이와 관련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동료의원의 비리의혹을 언급했다가도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 함구해왔던 김 의원이 어떤 수위의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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