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고등학교 검도부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충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명고 검도부가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7년만이다.

광명고는 세종고(4:2), 순천금당고(4:3), 8강전 인천고(5:2)로 차례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해 충북공고와 2:2로 비겼으나, 득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전 상대는 장곡고, 광명고는 7명이 차례로 나와 겨뤘으나 2:3으로 역전패하며 아쉽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민규 광명고 검도부 감독은 도성기 현 광명시검도회장에게 학창시절 검도를 배우면서 광명중, 광명고, 대구대, 광명시청을 거쳐 국가대표선수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 등을 획득한 실력파로 23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올해 2월 모교인 광명고에 부임해 후배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현재 광명고 검도부 인원이 10명 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 과거 화려했던 광명고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열정 하나로 하루 7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선수들과 학부모, 감독, 교장선생님이 합심해 얻은 성과”라며 “1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17년만에 후배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끌어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고 검도부틑 내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로 선발돼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내년에 창단 40주년을 맞는 광명고 검도부는 그동안 전국대회 단체 및 개인전 최다입상팀으로 검도부 졸업생 최다 배출, 국가대표선수 5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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