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소형평수가 대세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운사이징(Down sizing)이란 어떤 기업이 업무나 조직의 규모를 작게 축소하는 것 또는 주택을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요즘 주택시장에서도 이런 다운사이징 움직임이 많이 감지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0년말 기준으로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수의 48.2%를 차지하였는데, 2025년에는 무려 62.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굳이 넓은 주택에서 높은 관리비를 부담하면서 살 이유가 없어졌다. 비싼 주택 대신 남은 돈으로 노후 대비, 병원비 충당, 여가 생활 즐기기 등 삶의 질을 높이려 하기 때문에 주택 다운사이징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주택이 재산증식의 수단이란 개념에서 탈피하여 ‘사는 것(buy)’에서 ‘사는 곳(live)’으로 인식이 전환되어 질 것이다, 특히 은퇴세대에서 몸집(주택)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65세이상 고령자 중 67.8% 이상이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가전제품, 자동차 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소형화 추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철산동 신축 아파트인 대우 푸르지오-하늘채 및 래미안-자이 아파트의 79㎡(24평형)의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여 실수요자인 경우 중간층 기준으로 현재 4억2~3,000만원을 주어야 거래가 되고 있다. 이는 소형평이지만 방 3개 화장실 2개, 여유로운 주차시설 및 전철역 접근성도 양호하여 주 수요층인 젊은 층으로부터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형평 아파트 선호 현상은 신규청약시장에서도 증명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청약결과 평균1.69대 1의 경쟁률로 마감이 되었다. 이중 전용면적 59㎡ A타입의 경우 135가구 모집에 727명이 신청을 하여 5.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두가 소형을 원하지는 않는다. 사회는 여러 형태 사람들의 집합이다. 문제는 향후 많은 사람들이 소형을 선호할 것이라는 것이다. 생활습관이나 풍습, 그리고 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적 손해를 줄이려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여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광명은 가산, 구로디지털단지의 주택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이 곳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는 약 15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가산동에는 크고 작은 아울렛 매장들이 입점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주말이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요인 때문에 광명 철산동, 하안동 소형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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