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복지소사이어티, 이상이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광명복지소사이어티(대표 장영기)는 3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저자 이상이와 함께하는 '복지국가가 내게 좋은 19가지’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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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장영기 광명복지소사이어티 대표
장영기 대표는 인사말에서 “정부에서 나로호를 발사한다고 들떠있을 때 전남 고흥에서는 자식이 있어서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지 못하고, 전기세 15만원을 못내 촛불을 켜고 자다가 불이 나 할머니와 손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선별되지 못한 사회적 약자,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방치하는 나라를 깨어있는 국민의 참여로 보편적 복지국가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보편적 복지의 핵심은 ‘사회연대’”라며 “나, 내 아이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누구를 짓밟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 실질적 기회균등이 보장되는 나라, 실패를 경험해도 인생의 이모작, 삼모작이 가능한 나라, 모든 국민이 복지를 누릴 수 있어서 중산층 이상이 능력에 따라 세금을 내는 것에 동의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광명복지소사이어티는 일자리, 주거, 보육과 교육, 의료와 건강, 노후 불안을 털어내고 누구나 보편적 복지를 누려야 한다는 기치 아래 광명시민들이 경제적 궁핍을 격정하지 않고, 몸이 아플 때 걱정없이 병원에 갈 권리 보장, 마음편히 아이를 낳아 기르고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권리, 좋은 일자리를 얻어 광명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옮겨다니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줄 보편적 복지광명을 만들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는 취지로 지난 11월 9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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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청석에 있던 시민들이 모두 무대 위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이상이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공동대표의 대담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 전 장관의 제안으로 방청석에 있는 시민들이 모두 무대 위에서 둘러앉아 함께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정 전 장관은 이상이 교수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면서 보편적 복지를 민주당 강령으로 해 온 과정과 참여정부시절 복지정책과 관련 아쉬웠고 부족했던 점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상이 교수의 저서 ‘복지국가가 내게 좋은 19가지’는 복지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북유럽 복지국가의 성공사례, 경제대국인 미국과 영국의 복지국가 건설 실패원인 등을 근거로 대한민국 복지국가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기 쉽고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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