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스트코 광명입점 반대 궐기대회 열려

광명, 군포, 안양, 의왕 등 4개 지역의 18개 상인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6일 오후 2시 광명시청 정문 앞에서 광명시가구협회, 광명시슈퍼마켓조합 등 중소상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었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남현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광명지역에 이케아, 코스트코 입점하는 것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전국적인 문제"라며 "우후죽순 들어서는 대형매장들의 횡포로부터 소상인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추석 연휴 직후 국회 앞에서 전국네트워크 차원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광명시에 이케아와 코스트코 입점 문제를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특히 이케아가 광명에 최초로 들어서는 것은 광명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가구단지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코스트코와 이케아가 입점되면 수백명의 고용이 창출된다고만 홍보하면서 중소영세상인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광명시는 각성하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시장실에 진입하려는 대책위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서로 충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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