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동 - 광명11R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

                                                                                   ▲ 서명동 광명11R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이 지난 22일 주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명동 광명11R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이 지난 22일 주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명시의회 의장, 부의장, 건설위원장... 경력 화려한 그가 어느날 광명11R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변신했다. 지역에서 40년이 넘게 살아온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지역주민의 숙원을 잘 알고 있고,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광명11R구역을 광명시 뉴타운 중 최고의 구역으로, 나아가 경기도에서 최고의 재개발구역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하루라도 빨리 개최하려 했지만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유언비어와 선전, 선동이 난무해 창립총회를 연기된 것에 대해 조합원들께 송구스럽습니다. 우리 지역의 숙원인 주거환경개선과 재산가치 상승을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협력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광명뉴타운 11R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서명동 위원장은 이런 바람을 전한다. 지난 22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내홍으로 모 조합장 후보측에서 동의 철회서를 광명시에 제출해 조합승인 조건인 75%가 약간 미달되면서 11R구역 창립총회는 어쩔 수 없이 연기됐고, 그는 추진위원장을 연임하게 됐다.

그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유언비어로 인해 조합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막고 조속히 11R구역의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추진위원장으로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11R구역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이익을 조합이 잘 대변해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신뢰를 쌓는 것입니다. 뉴타운을 하기로 결정했으면, 총의를 모아 조속히 해야 합니다. 유언비어로 사업이 지연되면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추진위원회나 조합의 임원진들이 작은 이익을 위해 반목하기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화합하고, 어떻게 해야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부터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간 11R구역의 추진위원장으로 조합 창립이 초읽기에 왔지만 그는 조합장에 출마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현직 추진위원장이 조합장에 오르는 것이 관례인 현실에서 그가 조합장 자리를 고사한 것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선택이었다.

“새로운 조합장을 도와 구역민으로서 꿈꿔 왔던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협조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요.” 광명시의원 시절 광명7동과 철산4동의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하는 등 주거환경개선에 관심을 기울여 온 그는 조합이 투명한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일조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사업면적 21만여㎡, 조합원 3천3백여명. 총가구수 4,079세대가 계획되어 녹지와 어우러지는 문화 상업 활동 중심축을 이루게 될 광명11R구역은 광명뉴타운 구역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사업성도 단연 으뜸이라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1R구역 개발의 성공여부는 광명시 뉴타운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갈등과 반목없이 신뢰하고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성공적인 뉴타운 개발이 필수조건이다. 2010년 7월 추진위원회가 승인돼 2년여의 활동을 해온 광명11R 구역, 광명뉴타운 최대 구역으로서 그의 바람대로 성공적으로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11R구역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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