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조직위원장 보류..당원들 혼란-반발

전재희 전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사퇴해 사고당협이 된 새누리당 광명을 당원협의회가 당분간 구심점 없이 현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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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을 당협조직위원장 공모에 3명의 후보가 신청했지만 결정이 보류됐다. 사진 왼쪽부터 곽향숙 곽스교육센터 이사장, 박영규 전 바르게살기 광명시협의회장, 심중식 전 광명시의회 의장
새누리당은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광명을 당협 조직위원장 후보 3명에 대해 심사했으나 16일 적격자를 확정하지 않고, 보류결정을 내렸다. 광명을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곽향숙 곽스교육센터 이사장(51), 박영규 전 바르게살기 광명시협의회장(58), 심중식 전 광명시의회 의장(54)(이름 가나다순) 등 3명이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보류결정에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들과 지역 당원들은 적지 않게 당황하는 눈치다. 또한 광명을 당협 조직위원장은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20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대선 후보 경선과 맞물려 지역인물을 배제하고 입맛에 맞는 중앙인물을 낙하산 인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모신청 결과 광명을 당협 조직위원장을 희망하는 외부 인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서를 제출한 지역 후보들을 모두 배제한 것에 대해 당협 차원에서 중앙당에 항의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더욱이 보류결정의 이유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새누리당이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지역 당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광명을 당협 조직위원장을 희망하거나 현재 특별히 거론되는 중앙의 인물이 없음에도 지역후보를 배제한 것은 지역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그동안 지역에서 일해 온 후보들을 보류하고, 낙하산 인사를 하려 한다면 중앙당에 줄서기를 하려 하지 누가 지역에 남아서 일하겠느냐"며 반발했다.

또한 당원들은 "지역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낸다면 사고 당협으로 구심점을 잃은 광명을 당협을 정상화할 수 없으며, 광명을이 사고 당협으로 계속 남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할 경우 그동안 쌓아왔던 지역내 지지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중앙당에서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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