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이케아 광명입점저지 궐기대회 열려

광명, 군포, 안양, 의왕 등 4개 지역의 18개 상인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공동대표 김남현, 안경애, 박동성, 봉필규)가 12일 오후 2시부터 광명시청 정문에서 입점취소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13일에도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코스트코-이케아 입점저지 궐기대회가 12일 광명 등 4개 지역 중소상인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 코스트코-이케아 입점저지 궐기대회가 12일 광명 등 4개 지역 중소상인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남현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미국의 코스트코, 스웨덴의 이케아 말고는 대안이 없었느냐”며 “광명시는 코스트코와 이케아가 입점되면 수백명의 고용이 창출된다고만 홍보하면서 이로 인해 생존권이 무너져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는 전통시장과 중소영세상인들은 보이지 않았느냐”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코스코는 도소매 기능을 함께 하고 있고, 이케아는 가구 뿐만 아니라 식기, 의류, 침구류, 인테리어 용품 등 모든 생활용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광명을 비롯해 시흥, 안양, 군포, 의왕, 구로, 금천지역의 전통시장과 중소영세상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하고, 성과만을 내기 위해 독선행정을 펼친 정치인이 다음 선거에서 탈락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코스트코는 오는 9월 KTX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3만3964㎡(1만270평) 규모로 개점할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서울 양평동의 본사까지 광명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이케아는 작년 12월 부지를 낙찰받았으며, 매장 면적만 7만8198㎡(2만3,650평) 규모로 세계최대 규모로 2014년 완공된다.

한편 광명시는 “입점취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코스트코, 이케아 본사와 지역소상공인들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코스트코, 이케아가 판매하는 물품제한, 영업시간 조정 등이 서로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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