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2백벌 기부..남한 정착 돕고 싶어

지난 15일 광명경찰서장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왔다. 광명시 하안동 새터민 정착촌에 사는 탈북여성이 자신을 돌봐주는 담당형사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에 적어 보낸 것이다.

                                                                                               ▲ 김진곤 경관이 북한이탈여성들에게 유아복을 기부하고 있다.
▲ 김진곤 경관이 북한이탈여성들에게 유아복을 기부하고 있다.
이 편지를 보낸 김모(38,여)씨는 작년 9월 사회적응기관인 하나원을 나와 광명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에서 신변보호를 해주는 담당형사인 김진곤 경관과 첫 인연을 맺었으나, 매일 전화해 안부를 묻는 김 경관을 의심하여 그의 신분확인을 위해 경찰서까지 찾아왔을 정도로 주변을 경계하던 여성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김 경관의 한결같은 보살핌에 남한생활에 안정을 찾아가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김진곤 경관(37, 경찰17년차)은 평소 자신이 담당하는 100여명 탈북자의 일상을 매일같이 체크하며,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으며, 특히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홀로 아이를 키우는 탈북여성들에게 5차례에 걸쳐 200여벌이 넘는 유아복 및 유아용품 등을 기부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탈북자와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 남한사회에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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