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순찰 중인 경찰에 발견돼 목숨 건져

어려운 가정형편을 비관하여 자살을 시도하려한 남성을 새벽에 순찰 중인 경찰에 발견돼 목숨을 구했다.

이 남성은 하안동에 거주하는 51세 고모씨로 13일 새벽 1시경 일직동 도로에 승용차를 세우고 번개탄을 차량 내에 피워놓고 차량내 번개탄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테이프로 마감한 상태로 소주를 마시고,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다.

때마침 광명경찰서 소하파출소 오신석 순경은 이 일대를 순찰하던 중 심야시간에 승용차가 세워져 있어 내부를 비춰보다 이같은 상황에 발견해 긴급히 고씨를 병원에 후송하고 신원을 파악해 가족에게 알렸다.

자살기도자의 부인 김모씨는 “남편이 빚 때문에 괴로워하다 5일전 가출을 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경찰관이 발견해 줘 남편이 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