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보금자리 도시철도 건설 위한 공청회 열려

인구 23만7천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와 기존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는 무엇이 적합할까.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지난 8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광명시흥 철도노선 합리화방안연구에서 검토된 노선
▲ 광명시흥 철도노선 합리화방안연구에서 검토된 노선
광명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광명시흥 철도노선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대안1> 노면전철(트렘)로 천왕역과 광명KTX역 연계 ▲<대안2-1> 경전철로 광명사거리~광명KYX역 연계 ▲<대안2-2> 경전철로 개봉역~광명KTX역 연계 ▲<대안3> 지하철 7호선을 직결하는 중량전철(광명사거리~광명KTX역) 건설 등 4가지 노선대안이 검토되었으며, 이 중 개봉역과 광명KTX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인 대안 2-2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대안별 총사업비, 운영수입 등 사업성 측면에서 2-1이 최적대안이나, 한번 건설된 철도노선의 변경이 쉽지 않고, 광명시 교통체계를 고려할 경우 개봉역까지 연장하는 2-2 노선이 바람직하며, 사업은 운영비 보조가 없는 민자사업(BTO)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 노선대안별 장단점 검토 - 기술적 측면
▲ 노선대안별 장단점 검토 - 기술적 측면
                                                                                   ▲ 노선대안별 장단점 검토 - 이용자 측면
▲ 노선대안별 장단점 검토 - 이용자 측면
이 연구에서 트렘(노면전차)는 사업비(7,401억원)는 저렴하나, 지상구간 운행으로 인한 소음발생, 신호체계 등 운영경험부족 등을 단점이 있으며, 경전철은 배차간격이 4분가량으로 장래수요변화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고, 연간 운영비(99169억~187억원)가 저렴하나, 스카이라인문제를 들어 지하건설을 제안했다. 7호선을 직결하는 지하철 건설은 유지관리는 정류소가 적고, 배차간격 7.5분~10분이어서 이용에 불편하고, 열차혼잡률 기준이 150%인데 반해 사업노선의 경우 3~40%에 불과해 사업비(1조4,433억원)과 운영비(연 304억원)가 매우 높은 것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용역결과 발표 후 한국교통대학교 서광석 교수가 진행하고, 강태융 한국철도시설공단 차장, 공주대 김경석 교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김정현 박사, 대한건설엔지니어링 설영만 대표이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성일 박사 등이 참석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토론에서 전문가들 역시 배차간격과 접근성, 경제성 측면 등을 고려할 때 경전철을 건설해 개봉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시민들은 경전철로 할 경우 반드시 지하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광명시는 용역결과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한가지 안을 결정한 후 경기도에 건의할 방침이며, 광명시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사업시행은 경기도가 하게 된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