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학생들에게 3년째 밑반찬 만들어 배달

                                                                                   ▲ 1기 활동 학부모회 회원들(왼쪽) / 회원들이 밑반찬을 담고 있는 모습(오른쪽)
▲ 1기 활동 학부모회 회원들(왼쪽) / 회원들이 밑반찬을 담고 있는 모습(오른쪽)
광명중학교(교장 김학심)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진행하고 있는 '참여로 가꾸는 공동체, 파랑새 둥지'(회장 최점순)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직접 정성과 영양을 듬뿍 담은 밑반찬을 만들어 3년째 매월 1회씩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학부모회 어머니들의 이런 활동은 광명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학교참여활동의 일환이다. 37명의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매회 10명씩 학년별로 참여하고 있으며, 밑반찬 도시락은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조손가정 자녀, 한부모가정 자녀, 투병 중인 부모의 자녀 15명에게 제공된다.

또한, 만들어진 반찬은 학부모회 회원들이 학생들의 가정으로 직접 배달해준다. 회원들은 "반찬 배달을 하면서 학생의 가정 형편을 자세히 보고 듣게 되어 그 가정과 더 가까워지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참여로 가꾸는 공동체 활동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함께’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임이어서인지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가사실을 청소하고, 재료를 구입해 다듬고, 요리하는 것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즐겁다. 나누고 베풀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을 광명중학교 학부모회 회원들은 참여하고 봉사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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