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다툼으로 비화된 자봉센터 사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면접점수 조작논란과 관련, 점수조작을 누가 주도했는가를 놓고,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허모씨가 조미수 소장을 29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허 전 국장은 “조 소장이 직접 점수를 조작하고서 마치 내가 주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봉센터는 지난 1월 마급 계약직 직원을 공개모집하면서 서류점수와 면접점수를 합산한 결과 면접시 내부적으로 정한 지원자가 총점에서 2위로 밀리자 면접점수를 고쳐 채용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조미수 소장은 당시 사무국장인 허씨가 자신에게 보고하면서 점수를 고치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으며 자신은 선의의 피해자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조 소장은 고소건에 대해 "허씨가 사무국장을 그만두면서 감정이 상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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