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후보, 단일화 이루고 선거사무소 개소

민주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 김성현 후보와의 야권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으며, 최근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하려던 장영기 전 광명을 지역위원장 합의와 진보신당 신동열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일단 야권후보의 난립을 막아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지원 최고위원, 원혜영 전 원내대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2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 이언주 후보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언주 후보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개소식에서 “그동안 부당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 안에서 싸워왔지만 한계가 있어서 현실정치에 발을 딛게 됐다”며 “99%의 서민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가 제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국민 억압, 국민 감시, 검찰이 권력의 편에 서서 범죄를 감추는 참혹한 구태정치가 부활했다"며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본 모습과는 상관없는 양 하고 있지만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한 통속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광명시민이 되었고, 광명과 광명시민들을 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광명은 신혼부부가 많지만 어린이집이 부족해 아이를 맡기기 힘들고, 이웃도시와 비교할 때 사회복지, 문화시설 등이 부족한데 그 동안 광명을 책임져 온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은 뭘 한거냐”며 “이번 총선은 퇴행적 과거의 연장이냐,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느냐 하는 엄정한 분기점으로 힘을 합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 박지원 최고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지원 최고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이 후보가 부산사람이지만 민주통합당 후보이니 지역을 초월해 당선시켜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떨어지면 사람이 아니다”라며 “호남향우회가 단결해서 이언주 후보를 당선시키면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안심하실 것”이라고 호남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의 선거캠프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장영기 전 광명을 지역위원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통합진보당 김성현 경기도당 위원장을 위촉하고, 김성태, 박승원 도의원을 상임선대본부장에 김익찬, 정용연, 조화영 시의원과 장영기 후보캠프에서 일했던 김포중 사무장, 안성환 광명시학원연합회장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위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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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후보가 낙하산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하려다가 출마를 포기하고 캠프에 합류한 장영기 후보(오른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편 낙하산 공천자인 이언주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바꾼 장영기 후보는 이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당의 결정에는 불만이 많지만 민주당이 광명을 지역에 첫발을 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서 이 후보를 돕기로 했다”며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세간에 일고 있는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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