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조례 상임위 일단 통과 … 본회의장서 또 부결?

설립의 적절성 문제로 두차례에 걸쳐 광명시의회에서 부결된 ‘광명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이 또다시 의회에 상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 신용희 광명시 기획예산과장이 도시공사 설립조례 상정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신용희 광명시 기획예산과장이 도시공사 설립조례 상정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19일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조례안 심의에서 광명시는 “KTX 광명역세권에 코스트코, 이케아가 들어서게 되고, 복합환승센터의 건립이 추진되는 등 역세권의 여건이 달라지고 있다”며 “조례가 통과돼도 사장 공개채용, 임원 추천, 등기 등이 거쳐 SPC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업을 조속히 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례안 상정 취지를 밝혔다.

                                                                                   ▲ 광명도시공사 조례안이 19일 상임위에서 일단 통과됐지만 본회의장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광명도시공사 조례안이 19일 상임위에서 일단 통과됐지만 본회의장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문현수 시의원은 “의회의 결정은 시민들의 결정인데, 두차례나 부결한 의회의 결정구조를 계속 무시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뭐냐”며 “지적된 내용에 대해 보완하지 않고, 부결된 것을 계속 재상정하는 것은 오기행정의 일환이고, 대화와 설득이 아니라 힘으로 밀어부치려는 광명시의 행태는 대의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반대의견을 명확히 했다.

반면 고순희 시의원은 “4천억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해 지은 KTX광명역이개통 8년이 넘도록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익성보다는 공익을 위해 도시공사를 설립해야 한다”고 찬성의견을 냈다.

이날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민주통합당 소속의원 3명(고순희, 김익찬, 조화영)이 찬성을, 새누리당(이병주)과 통합진보당 소속의원(문현수) 등 2명이 반대해 일단 상임위는 통과됐지만 임시회 마지막날인 22일 본회의장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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